제타이쓰 戒台寺

제타이쓰(戒台寺jiè tái sì 계대사)

베이징 시내에서 2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제타이쓰는 국가 4A급 관광지로 전국중점문물보호물(단위)이며, 108번 국도 변에 있는 먼터우거우(门头沟, 문두구) 서남쪽의 마안산(马鞍山, 마안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사당 계통의 인문경관구역인 제타이쓰는 수나라 태조 연간(581~600년)에 지주(智周)스님이 승려들을 데려와 지은 것으로 본래 이름은 후이쥐쓰(慧聚寺, 혜취사)였으며, 현재까지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요나라 시절(1065~1074년) 화상 법균(法均)이 제타이(戒台, 계대)를 지었으며, 명나라 시대 유명 건축가인 괴상(蒯祥)이 설계 및 복원해 절 내부의 상징적인 건물로 거듭났다. 절 내부에 중국에서 가장 큰 불교 계단(戒坛)이자 불교에서 가장 높은 계율인 보살계(菩萨戒)를 받는 곳이었기 때문에 옛날부터 ‘선저우디이탄(神州第一坛, 신주제일단’으로 불리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제타이쓰는 중국 불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대 조정이 매우 중시해왔다. 특히 명나라 시대 이후로는 제사를 지내고, 계율을 받을 때는 황제의 유지가 있어야 한다. 명 영종(英宗)이 친히 ‘완서우산쓰(万寿禅寺, 만수선사)’란 이름을 하사했으며, 민간에서는 통칭 ‘제탄쓰(戒坛寺, 계단사)’, 속칭으로는 ‘제타이쓰’라 불렀다.


제타이쓰는 우뚝 솟아 있는 비석, 웅장한 사찰, 고목을 비롯해 수많은 유명 나무 및 꽃들로 유명하다. 제타이쓰 내부 석비는 70개에 달하며, 제타이쓰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산문(山门)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면 산먼뎬(山门殿, 산문전), 톈왕뎬(天王殿, 천왕전), 다슝바오뎬(大雄宝殿, 대웅보전), 쳰포거[千佛阁, 천불각](현재는 유적으로 조만간 복원 예정), 조만간 개방 예정인 차이선뎬(财神殿, 재신전), 관인뎬(观音殿, 관음전)이 순서대로 위치해 있다. 시베이위안(西北院, 서북원) 내부 정중앙에는 제타이뎬(戒台殿, 계대전)이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역시 조만간 개방될 오백나한당(五百罗汉堂)이 있고, 전방에는 밍왕뎬(明王殿, 명왕전)이 있다. 이외에도 제타이쓰 내부에는 팡장위안(方丈院, 방장원), 난궁위안(南宫院, 남궁원), 무단위안(牡丹院, 목단원) 등 수많은 촌락이 있다.

이 곳에는 국가급 고목만 83그루에 달하며, 그 중 가장 유명한 워룽쑹(卧龙松, 와룡송) 등 10대 명송도 있다. 이들은 수백년간의 비바람을 견뎌오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형태를 뽐내고 있어 역대 문인들이 찬사를 보냈으며, 명•청 시대를 지나면서 중국 전역에 유명해졌다

청 건륭제(乾隆帝)는 이 나무를 위해 지은 시를 비석에 새기기도 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완벽히 보존되어 오고 있다. 그리고 이 곳에는 청 고종(高宗)황제가 친히 심은 고대 정향(丁香)나무 20그루가 있으며, 정향•모란 등의 개화시기가 되면 꽃들의 아름다운 향기와 수려한 경관이 마치 선경과도 같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청나라 시대부터는 ‘계단(戒坛) 추파(秋坡)에 노는 것’은 시민들의 전통풍습이 된다. 1997년 12월 25일부터는 제타이쓰의 종교활동을 회복시켜 매월 초하루, 보름날, 석가탄신일에 불교 활동을 거행한다.

제타이쓰에서는 단오절 기간 종자(粽子) 시식, 향주머니 차기, 복주머니 던지기, 복 기원 타종 등의 활동을 펼치며, 원단과 섣달 그믐에는 복을 기원하는 활동으로 ‘고대 종 타종 신녀맞이’행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매년 4~5월에는 ‘정향축제(丁香节)’를 실시한다.



볼거리

•제타이뎬(戒台殿, 계대전)

중국에서 가장 큰 법대로 제타이쓰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며, 중국 전역에서 가장 유명하다. 불교에서 가장 높은 학부로 불문에서 가장 높은 계율인 푸싸제(菩萨戒, 보살계)를 강의하던 곳이며, 승려들은 모두 이 곳에서 법계를 받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했다.

•십대명송(十大名松)

제타이쓰의 십대 명송은 각기 다른 형태를 자랑하며, 와룡(卧龙), 구룡(九龙), 보탑(抱塔), 자유(自在), 활동(活动), 용(龙), 바람(凤), 봉황꼬리(凤尾), 연꽃(莲花), 국화(菊花)가 있다.

•비각(碑刻)

제타이쓰의 역사가 새겨진 석비로 가장 오래된 것은 요나라 시대 태강(太康)년의 경당(经幢, 부처의 이름 또는 불교의 경문(經文)과 주문(呪文)을 새긴 돌기둥)이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진귀한 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