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샤오란 생가 기념관 纪晓岚故居纪念馆

기효람 생가 기념관(纪晓岚故居纪念馆)은 시청구 주스커우 서거리에 있다. 청나라 시기 대학사 기효람이 이곳에서 62년을 생활했다. 루쉰이 "용모가 단아하고 천상의 정취가 넘친다"고 극찬한 "열미초당필기(阅微草堂笔记)"는 바로 기효람이 이 집에서 완성한 것이다.

기효람 가옥은 청나라식 벽돌목조건축으로 기본적으로 2진 4합원의 건축구조에 속하며, 부지 면적은 570㎡이다. 그 배치는 남향으로 되어 있고, 거리에 면한 대문은 경산 정길상여의식 문루 형태로, 주택의 동남쪽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다. 대문과 연결된 서쪽 남방은 4칸짜리 문을 여는 '도좌' 형식이다. 앞쪽 원락에는 당시 기효람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등나무가 있으며, 지금까지 2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나뭇가지가 휘감겨 있고 푸른 잎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전원 정면은 대청이 있고, 대청 대들보 윗부분에는 모두 문양이 있다. 대청 안은 넓고 밝으며 우아하고 화려하다. 대청 뒤 마당 양쪽에 원래 기효람이 심은 해당화 두 그루가 있었는데, 지금은 동쪽에 한 그루만 남아 있고, 지금도 가지가 굵고 꽃이 비단 같다.

후원 정면은 '열미초당'이 있다. 초당은 평면 상으로 볼록 凸 모양인데, 앞쪽이 세칸, 뒤쪽이 다섯칸 크기로, 앞 세칸의 중간이 현관이고,좌우 양측이 각각 칸막이로 떨어져 '이실'이다. 뒤의 5칸은 '초당'으로 동서로 통하고 깊이 2칸으로 총 10칸크기다. 내부 북면 정중앙에 병풍을 설치하고 위에 '열미초당터'라는 편액이 걸려있으며, 이는 유명한 서예가인 계공 선생이 쓴 것이다. 기효람 생가는 200년 이상의 풍파를 겪었고 깊은 역사적 낙인과 깊은 문화적 축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