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쓰 五塔寺 北京石刻艺术博物馆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

오탑사(五塔寺)는 베이징시 해정구 시즈먼(西直门) 바깥에 위치하며, 명나라 성화9년(明成化九年,1473)에 건립, 진각사(真觉寺)로 불리웠다. 건륭26년(1761) 큰 보수공사를 거치고, 대정각사(大正觉寺)로 이름을 고쳤다. 사원내에 탑 때문에, 속칭 오탑사(五塔寺)로 불리웠다.

명나라 영락년간(1413년 즈음), 인도 승려 반디다(班迪达)가 베이징에 도착한 후, 금불상과 인도식 불타가야탑 도안을 바쳤다. 영락황제는 바로 탑의 건설을 지시했고, 명 성화9년에 금강보좌탑(金刚宝座塔)이 건립되었다.

8국연합군의 침탈로 인해, 사원은 소실되었으나 다행히 탑만이 보존되었다. 현재 이곳과 같은 형식의 탑은 중국에서 6곳에 존재하고 있다. 베이징에 3곳이 있는데, 오탑사,벽운사(碧云寺), 황사(黄寺)에 각 하나씩 있고, 그 외 세곳은 내몽고 후허하오터, 운남 쿤밍 묘연사(妙莲寺), 하북성 정종광혜사(正定广惠寺)에 하나씩 있다. 그중 베이징 오탑사가 가장 정교한 편이다.

금강보좌탑은 보좌와 석탑 두개부분으로, 사전에 균일하게 제작된 1000개의 돌조각으로 구성되었다. 오탑사 금강보좌탑의 모습은 그 독특함 뿐만 아니라 비율에 있어서도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베이징 지역의 석각 문물을 진렬하는 테마성 박물관,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北京石刻艺术博物馆)이 들어서 있다.

탑 옆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