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법대학 옛터 中法大学旧址, 중-프랑스

중법대학 옛터(中法大学旧址, 중-프랑스)는 서양식 구조, 중국식 기와지붕의 중서합벽 건축으로, 이곳은 백년의 세월을 거쳤으나, 강의동•강당•도서관 서고 등의 건축과 시설이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다.

중법대학의 설립은 원래 20세기 초의 프랑스유학 근로자 고학운동(留法勤工俭学运动)에서 출발하여 근대 중국 교육사와 중-프랑스 문화교류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920년 개교하여 1950년 폐교될 때까지 채원배(蔡元培) 초대 총장의 학교운영 방침을 일관되게 관철하며 애국주의 정서와 진보사상을 지닌 학생들을 배출하였다. 일찍이 프랑스에서 근로 고학한 천이(陈毅)는 1923년 중법대학에 들어와 공부했으며, 1924년부터 1925년까지 중법대학 당 지부 서기를 맡았는데, 이는 천이가 당내에서 맡은 첫 직책이었다.

베이징시 문물보호 단위, 중국 공산당 조기 베이징 혁명 활동터, 베이징시 애국주의 교육 기지, 신시대 문명 실천 기지로서 강당과 강의동에는 '중국 초기 마르크스주의 전파'와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빛나는 과정'이라는 두 개의 특별 전람이 설치되어 있다. 이 전람은 100년 된 건축 속에 융입되어, 중국에서 마르크스주의의 확산과 발전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며, 옛 중법대학 부지가 담고 있는 중요한 역사를 신시대의 광채로 빛나게 하고 있다.